2차 치료
힘들어도 힘을 내야
안광석
2020. 8. 4. 07:17
원운경 씨가 이제 보행기를 의지하여 잘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이빨도 닦고 샤워도 합니다. 지난주 퇴원 전날까지만 해도 일어나 앉기도 어려웠는데 며칠 사이에 힘이 많이 생겼습니다.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주 원운경 씨가 매우 아파서 내 마음도 아주 아팠습니다. 울보처럼 울었습니다. 원운경 씨는 많이 좋아졌는데 나는 오늘 갑자기 지치고 힘들어집니다. 아마도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힘을 내야 합니다. 옆에서 힘든 것은 본인의 힘든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입니다. 본인이 저렇게 씩씩하게 견디고 싸우는데 그 옆을 지키는 내가 따라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힘들어도 힘을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