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자연이 나의 벗
안광석
2021. 7. 16. 10:49
위스콘신은 색깔이 딱 두 개입니다. 초록색과 누런색. 그린베이 패커스의 색도 그렇죠. 그나마 겨울이 되면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다 덮여 버립니다. 그런 단순하고 순박한 위스콘신의 자연을 좋아합니다. 나무 꽃 숲 하늘 구름 빛 바람 비 호수 벌레 새 동물 모두 다 참 좋습니다. 인간의 목소리가 어떤 악기 소리보다도 아름다울 수 있듯이 자연 그 자체가 어떤 예술 작품보다도 감동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부터 아픈 다리와 멍 뚫린 마음을 치료한다고 여러 곳을 다니며 걸었습니다. 그렇게 다니다 보니 자연이 나의 벗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떠나고 나에게 남겨준 벗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