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수술과 회복
원 선생님 제발
안광석
2020. 3. 2. 08:29
오늘 교회 갔습니다. 원 집사는 오늘도 열심히 찬양하고 열심히 설교 듣습니다. 펜에 색연필에 두 손 가득 잡고는 열심히 메모합니다. 이것뿐이 아닙니다. 아픈데도 열심히 삽니다. 요즘 저는 이 사람한테서 많이 배웁니다. 배울 게 많은 사람입니다.
사실 이전에는 내가 더 똑똑한 줄 착각 했습니다. 때로는 원운경 씨가 하는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듣고 개무시 하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나 자신이 바보였던가요. 얼마나 교만했었나요. 인제야 회개합니다. 이제부터는 당신이 사는 모습을 보고 잘 배우겠습니다. 좋은 건 잘 따라 하겠습니다. 아주 많이 가르쳐 줘요. 원 선생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