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우리의 엔딩은 완주다
안광석
2025. 2. 4. 11:34
유이 박주현 설인아 진서연 이 배우들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사람들을 잘 기억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무쇠소녀단이란 프로그램에서 철인3종경기를 완주하고 피니시 라인을 넘어서 흘린 감동의 눈물 때문입니다. 그들 중에는 물에 대한 트라우마로 수영을 할 수 없었던 사람도 있고 자전거를 처음 접했던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4개월 동안 각고의 훈련을 통해서, 인내 끈기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용기로, 모든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하고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를 달리는 경주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그래서 이 극한의 경기를 통해서 완주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희열 성취감 자존감을 얻고 자신을 더욱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수영도 못하고 5km 달리기도 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철인 경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무쇠소녀단에 출연한 배우들이 보여준 피땀눈물로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은 나에게 크나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우리의 엔딩은 완주라는 그들의 모토를 따라쟁이로 나도 다시 일어나 걸어야겠습니다. 수영도 달리기도 잘못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계속 걸어가 볼까 합니다. 뚜벅뚜벅 끝까지요. 완주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