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김기석 목사님 잘잘법 Ep.72 요약

안광석 2025. 2. 16. 10:03

김기석 목사님 말씀에 의하면 좋은 짝을 만나는 것은 정말 중요한데 왜냐하면 그 짝이 나의 속에 있는 존재론적 쓸쓸함을 채워줄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누구를 만날 것인가 하는 선택은 신중해야 합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내 삶의 방향과 질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순례의 동반자로 하나님이 짝을 맺어 주기도 하십니다. 가장 진실한 하나님 앞에서의 삶 속에서 우리는 사람의 관계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만남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과 만나면 인생이 신명 날까요? 먼저,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정말로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인가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마음의 여백이 있는 사람. 다음은,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 세 번째로는 배우려는 용기가 있는지입니다. 학생 정신을 가지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 듣고 또한 배운 것을 표현할 줄 알고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네 번째는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내게 주어진 삶의 조건이 어떠하든지 간에 남을 원망하거나 투덜거리지 않고 그것을 내 삶으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나를 꽃피울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척박한 상황에서도 꽃을 피워낼 수 있는 사람.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인생을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입니다. 아름다운 것은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정서적 여백이 그 사람에게 있는가 아름다운 것을 보고 와! 하고 느낄 줄 아는 사람. 생활이 곤란하고 어려워도 아! 하고 느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삶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직면하여 서 있을 때 타자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고 배려하지 않을 수 없고 하나님의 그 기적의 세상을 거닐면서 배우지 않을 수 없고 용기 있게 자기의 삶을 직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믿음을 갖고 산다고 하는 것은 생명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알아서 어려움 속에서도 그것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을 품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 만남에 앞서서 나 자신에게 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사람인가 나는 어떤 지향을 갖고 사는 사람인가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과연 다른 사람들을 정말로 배려하고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인가 나는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는 사람인가 이 질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나에게 마음의 지향이 바르고 정말 하나님이 나와 더불어서 사랑의 순례를 떠나도록 어디에 숨겨두신 그 사람을 발견할 눈을 내게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