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2025. 8. 12. 04:51ㆍ살아가는 이야기
몇 주 전 연로하신 어머니를 하나님 나라로 보낸 친구와 소통하면서, 이제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바로 “어른”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어른”이란 무엇인가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산울림 김창완 님에 의하면 어른이란 욕심을 좀 내려놓는 사람, 용서해 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한다면 어른이란 책임과 의무를 잘 수행하고, 자신의 만족과 이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린아이와는 달리 책임감, 배려심, 인내심, 자기 절제와 같은 덕성이 더 많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집에서 형제 중에 막내로 평생 살았고 또한 대전 촌놈으로 오랫동안 살아서인지 나는 늘 속 좁은 사람으로 지내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을 하나님 나라로 보낸 지가 오래되었는데도, 여태까지 내가 “어른”이라는 것을 “어른”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습니다. 그것을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좋았을 텐데. 이민 2세로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는 내가 단지 아빠일 뿐 아니라 언제나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면 내가 좀 더 너그럽고 용서하고 격려해 줄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라도 “어른”다운 어른이 되면 좋겠습니다. 용서하고 격려하고 응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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