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2020. 9. 13. 10:30이런저런 생각

어제오늘 멜로 드라마에 빠졌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갱년기로 울보였는데 원운경 씨가 아파지고 나서 살짝 우울증인지 주책없이 눈물 짜며 봤습니다. 영상도 수채화 같고, 잔잔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해원아.

네가 언젠간 이곳을 떠날 거라는 이해해.

나는 전부 준비하고 있어. 다만

네가 이곳을 떠날 마음 그리 무겁지 않기를.

그저 행복하게 웃으며 가기를.

조금도, 아주 조금도 아프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행복은 그래요. 어려운 거예요.

하지만 당신도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묵묵히 오늘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행복을 누군가에게 주고 있을 거라고

우린 누군가에게 감사한 사람, 저도 모르게 그런 사람

어디선가 그토록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수고한 당신, 감사한 당신

오늘도 부디 굿나잇.”

'이런저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할 일은 오늘에 안 할 일은 내일에  (0) 2020.08.05
...  (0) 2020.07.26
똥고집  (0) 2020.06.28
어둠 속의 빛  (0) 2020.04.27
미국의 한 단면  (0) 202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