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짐
2022. 10. 25. 22:24ㆍ또 다른 일 년
사람은 누구나 마음에 짐을 지고 삽니다. 그 짐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작거나 깊이가 깊고 얕음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사람마다 어려움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볼 때 아무리 작고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고난도 당사자에게는 무엇보다 크고 어려운 고통일 수 있고 엄청나게 큰 시련 속에서도 의연히 잘 견디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제법 어려움을 잘 견딜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3년을 살면서 그것이 심한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저런 인생의 굴곡에서도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 나는 이 길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감당할 그릇도 안 되는데 왜 너무도 무겁게만 느껴지는 짐을 나에게 지우셨는지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서면 여쭈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셨으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짐으로 주신 것을 믿고 나가야겠습니다. 오늘을 살면서 어떻게 그 짐을 견딜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 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