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의 미학 II

2026. 2. 26. 08:58살아가는 이야기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세바시 강연에서 아물지 않은 상처는 시간관념을 흩트려 놓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느껴지고, 비슷한 말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게 되며, 심지어는 꿈에 악몽으로 나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상처는 과거에 있고 우리는 늘 과거와는 멀어지고 있으니, 시간은 우리 편이니까, 우리는 오래전 일 아물지 않은 상처에 이별을 고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어렵고 슬픈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내가 받았던 가졌던 상처 분노 후회가 내 삶의 본질적인 가치와 여유, 진정한 아름다움과 자유를 빼앗아 갑니다. 그러니까 내 마음에 있는 아물지 않은 상처는 오늘 내가 버려야 할 것입니다. 내가 받았던 상처는 그것을 준 상대에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가졌던 분노와 후회는 나의 마음을 갉아먹을 뿐이라는 걸 압니다. 그 상처 분노 후회를 버림으로써 내 삶의 본질적인 가치와 여유, 진정한 아름다움과 자유를 조금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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