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2026. 3. 27. 22:56ㆍ살아가는 이야기
친구의 친구분이 글을 보내 주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답글을 적어봅니다.

더 늦기 전에 II
산길 걸어
깊은 계곡을 지나니
또 하나 산길이 보입니다
산 끝자락에서
닮은 듯 다른 듯 두 길이 이어집니다
혼자 걷다가
홀로 단풍 바라보다
닮다른 또 하나와 함께함은
축복받은 설렘입니다
늦가을 깊숙한 오후에 만나
손 꼭 잡고 이제
눈앞의 산봉우리로 나아갑니다
때로는 춥고 추운
겨울과 밤도 지나겠지만
함께 가는 모든 순간은
더 늦기 전 기적으로
따뜻한 봄 아침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