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고 없이 삶이 그리워

2020. 7. 10. 22:072차 치료

평생 없이 계획이었는데 사는 것은 뜻대로 되지만은 않습니다. 준비도 없이 갑자기 집을 사고 새집에 이사 왔는데, 와서 보 좋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바로 뒷집들 좁은 뜰에 수영장, trampoline 같은 것들을 만들어 놓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은 보니, 우리도 아이들이 어렸을 집이 있었으면 좋았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아빠여서 그러지 못한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처마 밑에 말벌이 집을 짓고 있어서 저것을 내야 하는데 물리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집안 여기저기 이것저것 설치하고 손볼 것들이 많습니다. 남의 집에 때는 모든 것을 남이 하게 하면 되었는데 집이 생기니 내가 해야 일이 자꾸 생깁니다. 결혼하고 30 넘게 가진 없이 걱정도 없이 살았는데, 집을 가지고 나서는 신경 쓰고 관리해야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게으른 자의 없이 사는 행복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삶이 거꾸로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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