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밥상 앞에서
2020. 7. 13. 01:20ㆍ2차 치료
어진이가 일찍 일어나 계란 스크램블을 해 줍니다. 엄마가 김칫국을 데워 줍니다. 나를 위한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오랜만입니다.
31년 동안 나를 위한 밥상이 하루도 빠짐없이 차려져도 그것이 얼마나 좋고 고마운 것인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밥 빨리 줘 밥 왜 안 줘 소리는 많이 했지만, 밥 차려 줘서 고맙다고 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소박하고 조촐한 밥상을 받고 깨닫습니다. 나를 위해 차려진 아침 밥상이 얼마나 좋고 고마운 것인지.
'2차 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 번 그리고 세 번 더 (0) | 2020.07.27 |
---|---|
님은 갔습니다 (0) | 2020.07.14 |
아이들만 최고 (0) | 2020.07.12 |
오랜만에 (0) | 2020.07.12 |
게으르고 없이 삶이 그리워 (0) | 2020.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