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의 봄
2020. 5. 18. 21:54ㆍ1차 치료 후 회복과 기다림
Robin 엄마와 아빠가 바빠졌습니다. 새끼들이 나올 때가 되었나 봅니다. 늘 알을 품는 것은 엄마의 몫이고 엄마가 잠깐 나갔다 올 때 둥지를 지키는 것은 아빠의 일입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까 엄마가 나간 사이에 아빠가 뭔가를 열심히 쪼아 먹습니다. 아마도 알의 껍데기를 깨 주는 건가 봅니다. 어제 잠깐 보니 알 한 개가 이미 껍질이 없어졌던데 새끼가 제대로 부화가 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세 마리 모두 알을 깨고 세상으로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Robin의 봄입니다.
지금 보니까 안타깝게도 알 하나가 부화에 실패했네요. 미숙아로 나온 것 같은데 아빠가 뭐를 쪼던 것이 어쩌면 죽은 아이를 치우는 것이었나 봅니다. 나머지 두 알도 오늘내일 나와야 할 텐데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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