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콩나물국
2020. 12. 28. 11:34ㆍ그날 이후
성영이네가 가져다준 김치와 콩나물로 김치 콩나물국을 끓였습니다. 지난번에 콩나물국 끓일 때와 똑같이 다시팩에 다시마 넣고 끓인 후에 콩나물 넣고 끓이고 또 다진 마늘 넣고 끓였습니다. 달라진 것은 김치를 콩나물 넣기 전에 넣었다는 것과 이번에는 다진 마늘같이 생긴 언 호박죽이 아니고 신 집사님이 주신 진짜 다진 마늘을 넣었다는 것. 그런데 그 차이가 2% (아니 20%) 부족했던 맛을 보완해 줍니다. 제법 먹을 만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두 달 전에 원운경 씨가 콩나물국을 먹고 싶다고 해서 콩나물국을 끓였었습니다. 그때는 실수로 다진 마늘 대신 언 호박죽을 넣어서 콩나물국을 끓였는데 원운경 씨는 그래도 꾹 참고 잘 먹어 주었습니다. 미안하고 고맙게도요. 그런데 오늘은 그때처럼 실수도 안 하고 그럭저럭 먹을만한데... 먹어줄 당신이 없습니다. 위에서 그러네요 “있을 때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