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다!
2020. 6. 2. 16:41ㆍ2차 치료
오늘은 이사할 새집에 가서 문에다가 붙박이 블라인드를 달았습니다. 내 집을 가져 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모든 게 새롭고 모든 게 힘듭니다. 남들은 다 일상으로 하는 일이 나한테는 모두 맥가이버 씨만 할 수 있는 일로 보입니다.
저 붙박이 블라인더도 열흘 전에 사다 놓고는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설치했습니다. 끙끙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겨우 붙여 놓았는데 뭔가 잘못되었는지 밑동이 꼭 맞지 않습니다. 아마도 내일 다시 뜯어서 다시 붙여 봐야겠습니다. 엉성하지만 그래도 붙여 놓고 보니 나름 가슴 뿌듯합니다. 다음부터는 다른 일도 할 수 있겠구나! 자신감도 쪼금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