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 + 감사
2021. 7. 4. 00:10ㆍ여름
신 집사님 동 집사님이 아이들과 함께 밀워키에 왔습니다. 모두 함께 원 집사 공원묘지에 가서 인사하고 나누었습니다. 문 목사님 김 사모님 말고 처음으로 당신의 자리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신도 하나님 나라에서 그 만남을 반가워하고 또 아이들이 잘 커서 기뻐할 것 같습니다. 선물로 주신 꽃을 집으로 가져오니 원 집사가 꽃 속에 파묻힙니다.
몇 주 전에 미시간에 며칠 다녀왔습니다. 조금 더 가면 전에 살던 곳에 가서 여러분들을 만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질 않고 그냥 호숫가에 있다가 돌아왔습니다. 집을 떠날 때는 마음이 만날까 말까 생각이 반반이었는데 막상 가니까 그냥 혼자 있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사회성이 심히 떨어지는 성격으로 사람들과 만나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한 사람입니다. 성격 좋은 당신이 있을 때는 그런 나를 바깥으로 연결해 주는 고리가 되어 주었는데 이제 혼자된 나는 다시 퇴폐해서 뒤로 달리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나를 세상으로 나오라고 불러 주고 연락하고 방문해 주시는 나의 친구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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