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2021. 8. 24. 11:42여름

성가대로 찬양팀으로 찬양을 하는 것이 30년이 넘었습니다. 30 전처럼 목소리는 나오지만, 아직도 찬양을 계속합니다. 성가대 찬양팀을 오랫동안 계속한다고 해서 내가 노래를 특별히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래를 잘하기 위해서는 가지 기본적인 자질이 있어야 합니다. 음정과 박자를 맞추어야 하고 호흡이 길어야 하며 음역이 넓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는 음정을 비교적 정확하게 낸다는 것을 빼고는 다른 것들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박자를 잡아서 박치에 가깝고 호흡이 짧아서 멋대로 부르며 옛날에 올라가던 음들이 언제부터 인가 고음 불가가 되어서 노래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찬양팀을 계속하는 것은 우리가 내가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원운경 씨는 내가 찬양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짐작건대 성가대로 찬양팀으로 찬양하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던 같습니다. 그것이 내가 노래를 잘하지는 못해도 찬양팀을 계속할 하나의 이유입니다. 당신의 삶이 마음에 자랑스럽게 남아 있는 것처럼 나도 당신이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것을 계속할 겁니다.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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