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들고 답답할지
2020. 9. 21. 03:29ㆍ2차 치료
오후 1시인데 원운경 씨가 아직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난 금요일 2차 항암치료 다섯 번째 사이클을 마쳤는데 요새 며칠간 많이 힘들어합니다. 지난번 세 번째 사이클 때 많이 아파서 5일간 입원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만큼 아픈 게 아닌가 걱정입니다.
원 여사가 아플수록 옆에서 내가 더 힘내서 밝게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따라서 힘이 들고 짜증도 납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나 자신에 실망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도 이런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고 답답할지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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