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힘들고 긴 한 주
2020. 9. 28. 11:04ㆍ2차 치료
원운경 씨가 참 어렵고 힘든 한 주를 보냈습니다. 나에게는 그 한 주가 무척 긴 시간이었습니다. 병세가 악화하여서 월요일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금요일에 퇴원했습니다. Avastin과 maintenance Temodar 항암 치료는 일단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3주 후 3-D MRI 검사를 하고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원운경 씨는 오른쪽이 마비된 상태라 보편적으로는 nursing home에 가서 재활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도 걱정되고 또한 집이 더 편할 것 같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아프게 될 줄 모르고 이번 학기에 한국으로 반년 안식년 간다고 승인받았었는데, 이렇게 안성맞춤으로 안식년을 쓸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직장이 실리콘밸리에 있는 어진이가 COVID-19로 원격 근무가 가능해져서 집에 도와주지 않았으면 가능하지 않을 일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원운경 씨를 위해 선을 이룹니다. 참 놀랍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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