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그대
2021. 2. 12. 22:29ㆍ그날 이후
설날입니다. 지난 성탄절과 양력 설날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 당신 없이 오늘 설날을 맞이합니다. 명절 아침에 당신이 더욱더 그립습니다. 듣지 않고 너무 자기 말만 한다고 내가 구박했던 그 목소리가 듣고 싶고 내 나쁜 버릇을 탓하는 잔소리도 듣고 싶습니다. 썰렁한 아재 개그에도 웃어 주던 그 웃음소리 미소가 듣고 보고 싶습니다.
양력 설날에도 주더니, 오늘 설날에도 눈 선물이네요. 내 눈물샘이 마를까 봐 하늘에서 자꾸 눈을 보내주나요. 걱정하지 말아요. 그 샘은 아직 안 말랐어요. 고맙습니다. 그 아픈 중에도 씩씩하게 살아 주어서. 광석아 혼자되어도 원운경 따라서 씩씩하게 살아라, 몸으로 실천으로 그렇게 보여 주어서요. 저 눈이 다 녹을 때쯤이면 아마도 내 눈물도 마르지 않을까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 보겠습니다. 걱정말아요 그대.
www.youtube.com/watch?v=z0wZmue3V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