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여행

좋은 여행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잘 갖추어져야 합니다. 우선 언제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즐거운 여행에는 마음 맞는 사람과 맛있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먹는 즐거움을 포기한 내가 하는 홀로 여행이란 차·포를 띠고 장기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고 이가 빠진 동그라미입니다. 

 

 

한편 혼자 하는 여행에는 좋은 점도 있습니다. 아침 일찍 떠날 수도 있고 가려는 곳을 즉흥적으로 바꾸기도 하고 날씨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일정을 적당히 조정합니다. 그러니까 내 마음대로 멋대로 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든 세상과 사람이 만든 아름다운 것과 오롯이 집중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감동에는 감사와 찬양이 따르고, 기쁨과 즐거움은 어느새 내 친구 그외쓸, 그리움 외로움 쓸쓸함에 자리를 내어 줍니다. 아직도 조절되지 않는 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는 홀로 여행에서 또 내 앞으로의 삶에서 어쩌면 내가 계속 가져가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GpBfdQTEZc